[앵커]
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한동훈 대표 뒤에 황태자가 있어요?
야권에서, 여권의 다음 황태자를 언급하기 시작했는데요.
일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.
지금 한동훈 대표 자리가 위태롭다면서요.
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)]
보수에서는 황태자로 한동훈을 생각했지만 지금 하는 걸 보니까 당신 가지고는 어렵겠다 하는 판단이 나오니까 최근에 <이창용 한국은행 총재>가 부각되더라고요.
Q. 이 총재가 한 대표를 대신할 거라고 보는 이유가 뭐예요?
A. 한동훈 대표는 이미 용산으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겁니다.
친윤계의 사냥감이 됐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는데요.
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어제)]
‘김옥균 프로젝트’가 가동된다는…
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)]
윤건희(윤 대통령 부부)가 가장 미워하는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<한동훈>이다.
[정성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YTN 라디오 ‘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’)]
친윤 인사들이 (한동훈 대표를) 낙마시키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닌가 그게 또 대통령의 뜻이 아닌가.
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(오늘)]
지금은 (윤 대통령이) 한동훈을 사냥하는 시간. 수십 년 함께한 최측근도 한순간 사냥감으로 만드는 비정함…
지금 당원게시판 논란도 한 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건데요.
한 야권 관계자, 여권 내 갈등 보며 "손 안 대고 코 푸는 격"이라고 하더라고요.
Q. 갈등을 부추기는 거군요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박형준 부산시장인데, 부산 말고 여의도에 있어요?
A. 박 시장, 어제부터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인데요.
엄동설한에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을 연내에 통과시켜달라며 올라온 건데, 20년 만에 찾은 여의도, 만만치 않았습니다.
[박형준 / 부산시장(오늘)]
(날씨가 굉장히 추운데…) 대단히 춥습니다만은, 160만 명이 서명한 법이거든요. 양말도 두 개씩 신고…
[박형준 / 부산시장(오늘)]
무릎 담요도 있고, 핫팩도 준비해온 거죠.
Q. 박 시장, 어디로 간 건가요?
A. 행안위 회의장으로 서둘러 갔는데요.
만날 사람이 꼭 있다고요.
[박형준 / 부산시장(오늘)]
(시장님 이제 회의 곧 진행되는데) 저는 의원이 아니라 회의장 안엔 못 들어가고요.
어어 장관님 !
[박형준 / 부산시장(오늘)]
위원장님. 간절한 여망을 담아서 왔습니다.
[신정훈 / 국회 행안위원장]
잘 검토하겠습니다.
Q. 세상사 쉬운 일 없죠. [주제 하나 더] 보겠습니다.김용현 국방부 장관인데, 로또 당첨의 눈물 알쏭달쏭하네요.
A. 김용현 국방부 장관, 대통령이 8월에도 골프 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
그러면서 대통령과 함께 라운딩에 나선 장병 사연을 소개했습니다.
[김용현 / 국방부 장관(오늘)]
대통령께서 8월 8일, 9일 휴가 중에 운동하신 것은 사실입니다. 농구도 하시고, 족구도 하시고, 라운딩도 하시고
[현장음]
와~!
[현장음]
"감사합니다"
[윤석열 대통령(지난 8월)]
아까보니까 뭐 아주 선수네.
[김용현 / 국방부 장관(오늘)]
부사관 한 분이 내가 대통령님하고 라운딩 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. 로또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으로 했다. 정말 영광된 자리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<눈물을 글썽였어요.>
Q. 그래요. 그런데 사실 논란은 골프 치냐 안 치냐 보다 마치 트럼프 대통령 당선 대비해 친 거라는 해명이 논란이었죠.
A. 민주당은 골프 해명 중에 전직 대통령 이름은 왜 꺼냈냐, 항의하기도 했습니다.
[김용현 / 국방부 장관 (오늘)]
노무현 전 대통령님, 거의 매주 운동 (골프) 하셨잖습니까.
[김병주 /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제발 팩트 좀 확인하고 하세요.
[김용현 / 국방부 장관 (오늘)]
표현이 과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.
[김민석/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
장난쳐요. 지금? 다시 얘기해 보세요!
[김용현 / 국방부 장관 (오늘)]
자주 운동을…
[김민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
<자주>가 아니라 <매주>라고 했잖아요! 사과해요! 사과하라니까! 똑바로 해봐요, 다시!
[김용현 / 국방부 장관 (오늘)]
했잖아요?
휴일에 대통령이 골프 연습하는 것 자체로 문제삼는 게 아니죠.
처음부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면 좋지 않았을까요? (솔직하게)
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전성철
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